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민병현 교수님 부친께서 별세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본 학회의 출발과 성장에 큰 도움을 주신 미국 유타대학교 약학대학 김성완교수님께서 2월 24일 별세 하셨습니다.
김교수님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큰 별 유타대 김성완 박사님 서거소식
노벨사이언스의 고문단 위원이시고, 2018년도 대한민국 노벨사이언스상 과학대상을 수상하신 미국 유타대학교 석좌교수이신 김성완 박사님께서 2020년 2월 25일 아침에 영면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 김성완 석좌교수님께서는 평소에 노벨사이언스 매거진을 구상하여 편집 출판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참 잘한 일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노벨사이언스의 고문직을 수락하시고 인터뷰와 자문을 해주셨습니다. 지난해 여름, 고국을 방문해 서울서 6월 23일 쉐라톤 서울팔레스 호텔 회의실에 열린 노벨사이언스 포럼에서 노벨사이언스상 과학대상을 수상하시고 특별강연을 하신 바 있습니다.
김 박사님은 1940년 부산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친후 1959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화학과에 입학하여 수학한 후 1963년졸업하고 동대학에서 대학원을 마친후에 196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유타대 대학원에서 Henry Eyring 석학교수(대학원장) 지도로 이학박사(Ph.D.) 학위를 1969년도에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유타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과 생체재료전공 분야에 박사후과정을 거쳐 조교수, 부교수 시절 유타대 약학대학으로 이전 약화학 및 제약학과의 부교수, 교수를 거쳐 석좌교수에 승진하였습니다. 김 박사님은 각종 기능성 생체고분자 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약물전달 및 생체에 이용하는 생체재료 고분자화학 분야를 개척하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하시었습니다. 나아가 생체고분자화학, 약리생물학, 의학을 선별적으로 적용해 새로운 질병치료 방법을 탐색하였습니다.
1974년부터는 하이드로겔(Hydrogels), 생분해성 약물접합체, 자기조절약물 등 전달 및 자극에 민감한 고분자 물질 등을 잇달아 개발하면서 약제학과 고분자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거둬냈습니다. 특히, 김 박사님은 1982년 윌리엄 콜프 박사(Dr. William J. Kolff)가 세계 최초로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시도할 당시 자기 자신이 개발한 혈액 응고방지를 위한 헤파린-공중합 고분자 물질을 제공해 수술이 혈액적합성 물질로 성공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연구를 계속하여 유전자 치료제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았으며, 의약학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미국학술원 의학부문(NAM) 종신회원 및 미국국립공학학술원(NAE)의 종신회원에 선임되었습니다.
고 김성완 석좌교수께서는 미국 MIT Langer 석좌교수와 함께 한국인으로써 노벨생리의학상의 수상자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분으로 바이오 의학분야의 핵심주제인 유전자 치료 및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s)분야의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과학자이셨습니다. 2018년 9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보스턴 랭거교수 미팅 콘퍼런스에서 김성완 박사님과 밥 랭거교수, 성용길 편집위원장과 같이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 분야에서 노벨과학상이 나온다면, MIT대 랭거 교수와 Utah대 김성완 교수가 공동으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학계에서는 기대했습니다. 그동안 고 김성완 석좌교수는 미국국립보건연구원(NIH) 자문위원, 한국한림원 발전자문위원, 미 유타대 석좌교수, 한양대학교 석좌교수(생명공학부)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그리고 유타대에서는 약학대학과 공과대학 생체공학과에서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의약연구소, CCCD (Center for Chemically Controlled Delivery) 연구소장을 겸임하여 1985년(1회)부터 격년으로 “Advances in Drug Delivery” 세계적인 심포지움과 콘퍼런스를 15회이상 열고 학문적으로 그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셨습니다.
한편 대한화학회와 한국고분자학회의 참여는 물론이고, 한국생체재료학회 창설 당시 자문과 인재양성에 크게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국제적으로도 미국화학회, 미국약학회, 미국의학회,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학회지 등에 70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실적을 내셨습니다. 수상 실적으로는 1998년 미국 약제과학회(AAPS) 최우수연구상(Dale Warster Award)을 수상했으며, 2002년 미국약학대학연합회 최우수연구상 (Volwiller Award), 2003년 유타대에서 교수 1명에게 시상하는 로젠블랏상(Rosenblatt Prize)과 2003년 호암의학상(Ho-Am Prize)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2014년 제2회 데루모 국제과학상(Terumo Global Science Prize), 2018년 노벨사이언스 과학대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국내외 교수, 학자, 연구원 등을 250여명 이상을 배출하여 각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학자이셨고, 전세계적으로 학계에 큰 별이셨습니다. 아마 하늘 나라에 가시면서도 연구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제자들을 사랑하는 말씀을 하고 계실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세상에서라도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해후할 날이 있겠지하고 위로하고 싶어집니다. 친지 가족 모두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리고, 이제 고히 잠드시고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빕니다. 항상 편안하시길 기도하고 간구합니다. 편하게 고히 잠드소서!
김성완 박사님!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26일
한국 서울에서 성용길 드림.